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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덤 아신전 - 글쎄

by Diligejy 2021. 7. 25.

킹덤 아신전에 대해 호평이 많고, 킹덤을 워낙 재밌게 봤던지라 킹덤 아신전을 봤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내겐 좀 와닿지 않은 영화였다.

킹덤의 한 화(1개의 화)에 해당하는 40분 정도의 스토리를 1시간 30분정도로 늘린 느낌의 영화랄까. 

늘어진 느낌이었다.

 

영화는 계속해서 시점을 이동시키고 장면을 이동시킨다. 하지만 뭔가 속도감있게 진행되기보단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처럼 결국 같은 얘기를 계속 똑같이 한다. 

 

그리고 박병은이 연기한 민치록은 굵고 낮은 보이스로 진중한 이미지를 선보이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가장 중요한 밀지는 잘 보이는 서랍장에 넣어놓는다. 뻔히 아신이 보는걸 알면서도 말이다. <실미도>에서 안성기가 연기한 최재현 준위와 같은 걸까? 죄책감에 일부러 보여주려고? 그건 아닐텐데 말이다. 어쩌다 아신이 발견한 것도 아니고 아신이 뻔히 궁금하게 만들어놓는 어리숙함과 민치록 캐릭터가 가져야 할 치밀함과 진중함은 매치가 되질 않았다.

 

아신은 계속해서 복수복수복수만 얘기하는 캐릭터일뿐, 그 외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어렸을적의 아신은 어머니를 위해 삼을 캐려 노력하는 아이정도이니 말할 것도 없고.

 

민치록이 변방야인의 탓으로 돌려 파저워부족의 침략을 막았다는 것

생사초가 아신으로부터 나왔다는 거

 

위에 있는 반전과 아래의 킹덤 세계관에서 해소되지 않았던 궁금증 두가지를 제공한거 외엔 아신전은 그리 재미없는 킹덤의 하나의 화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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