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워

p.16-17

신화를 만드는 유명한 창업자의 자서전을 읽을 때는 의심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당신 자신의 기원담을 회고할 떄는 운과 타이밍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보편적 진실을 파악하려면 역사에 걸쳐 여러 사례를 비교, 대조하는 편이 낫다. 여러 번에 걸쳐 다시 나타나는 성공적인 창업의 공통된 요소는 무엇인가? 타이밍이 나아지거나, 보다 뛰어난 창업자가 전장 속으로 끌고 가기 전까지 자리 잡지 못했던 뛰어난 아이디어에 대한 교훈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새로운 것으로 돌파구를 열기 위한 고난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심지어 활력을 안기는 영약인 커피도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베네치아의 식물학자 프로스페로 알피니가 이집트를 다녀온 뒤 커피 활용법을 유럽에 소개했을 때 교황청은 커피가 사악한 기운을 지녔다며 금지했다. 교황 클레멘트 8세가 이 이국의 음료를 맛보고 마음에 들어서 축복을 내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결국 이탈리아인은 커피의 열렬한 팬이 됐다)

 

당신이 과감한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현하려는 불타는 욕구를 가졌다면 결코 따스한 환대를 기대하지 마라. 어떤 종류든 변화는 기성 체제를 위협한다. 변화가 클수록 저항도 거세진다. 그러니 미리 생각하라. 누가 핵심 플레이어인가? 당신이 이득을 볼 때 누가 손해를 보는가? 신제품의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광범위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발짝을 떼기 전에 꼼꼼하게 전장의 지도를 그려라. 당신이 시작하려는 전투의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라.

 

p.26~27

세부적인 측면에 대한 포드의 집착은 직원들에게 짜증을 안겼다. 그러나 그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포드는 한밤 중에 시내를 돌며 4륜 자전거를 시험 주행하기 전부터 이웃들에게 기계만 주무르는 정신 나간 사람으로 무시당했다. 포드는 누구도 자신의 공장에서 이루려는 것을 칭찬하기는 커녕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수긍했다. 그는 자신이 이전에 존재한 적이 없는 것을 창조하고 있음을 알았다. 1세기 뒤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기꺼이 오랫동안 오해받을 용의가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헨리 포드도 같은 용의를 갖고 있었다.

 

p.32

실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장에 들어서는 일은 언제나 반발을 부른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 장난감 시장이나 다른 시장의 신참자가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저항을 버텨내려면 담력이 필요하다. 경쟁자뿐 아니라 회의적인 우군도 의구심을 드러낸다. 아이러니하게도 장난감 사업에서 베테랑들의 눈을 가리는 것은 그들의 경험이다. 업계와 아이들의 노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놓을 새로운 장난감의 잠재력을 보려면 신선한 시각이 필요하다.

 

p.43

종종 어떤 아이디어의 잠재력은 기성세력에 직면하는 저항의 양에 비례한다.

 

연쇄 창업가들은 저항을 격려의 신호로 보는 법을 배운다. 아이디어에 맞서는 투쟁이 심할수록 그 잠재력은 크다. 새로운 것이 불꽃을 튀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불길을 일으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