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1
p.49-50
파괴적 혁신을 위해서라면 기존 사업 영역에 자기 잠식이 생겨도 망설이지 않는다.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이 좋은 사례다. 전자책 서비스는 아마존 창업 이래 이어져온 온라인 서점 비즈니스와 자기 잠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베조스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킨들이라는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냈다. 베조스는 기존에 도서 부문을 담당하던 간부를 디지털 부문으로 발령한 뒤 이렇게 말했다.
"자네의 임무는 여태껏 쌓아올린 사업을 죽이는 것일세. 종이책을 파는 모든 사람들을 실직자로 만들 것처럼 디지털 사업을 진행하게."
이미 플랫폼과 생태계라는 구상을 추진해온 것도 마찬가지로 혁신이라는 맥락에서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원래 자사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타사가 이용할 수 있게끔 개방한 것이다. 아마존 에코에 탑재된 음성인식 AI 아마존 알렉사는 서드파티 제조사가 알렉사 탑재 제품을 만들 수 있게끔 개발 도구를 공개하고 있다.
자사의 시스템이나 기술을 개방하는 정책은 혁신을 일으키는 양날의 검이다. 다른 회사가 모방함으로써 경쟁 우위성을 빼앗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스스로를 경쟁에 노출시키고 있다. 베조스는 경쟁 속에서 파괴적 혁신이 생겨나기를 기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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