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7
우리는 후회 없이 살고 싶고, 때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주장하지만, 인간은 죽을 수 밖에 없기에 이는 실제로 가능하지 않다.
- 제임스 볼드윈
p.45
후회는 다른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잘못이다. 영향력 있는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표현하는 후회의 약 95퍼센트는 외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이 통제했던 그 상황과 관련이 있다.
p.61
연구원들은 대회가 끝난 후 선수들의 텔레비전 인터뷰를 검토하면서, 동메달리스트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적어도'를 흥얼거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적어도 4위는 안 했어요. 적어도 메달은 땄어요!" 반면 은메달리스트들은 '했더라면'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상처를 준다. 메드벡과 그의 동료들은 이렇게 썼다. "2위는 찬란한 금메달과 그에 수반되는 모든 사회적 재정적 보상으로부터 단 한 걸음 뒤처져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보폭을 늘리기만 했더라면, 호흡만 조절했더라면, 발가락을 곧추세우기만 했더라면 어찌 됐을까 상상하느라 머리가 복잡해져서 은메달리스트로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p.66
'적어도'라는 반사실적 서술은 지금 당장의 감정은 지켜주지만 미래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리거나 더 좋은 성과를 내게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했더라면'이라는 반사실적 서술은 지금 당장은 우리의 감정을 악화시키지만, 이후 우리의 삶을 개선시켜준다. 이것이 핵심이다.
후회는 전형적인 상향식 반사실적 서술(궁극적으로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이다. 과학자들은 후회가 주는 힘의 원천이 전통적인 고통/쾌락 셈법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후회의 목적은 우리의 기분을 더 나쁘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의 기분을 나쁘게 만듦으로써 내일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p.71
2002년 컬럼비아대학교의 애덤 갈린스키와 세 명의 사회심리학자들은 첫 번째 제안이 수락된 협상가들의 사례를 연구했따. 그들은 협상가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더라면 이득이 얼마나 더 커질 수 있었을지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할수록 후속 협상을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갈린스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로라 크레이,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키스 마크먼이 수행한 관련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전 협상을 되돌아보며 미처 하지 못해 후회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본 경우(예를 들어 처음에 자신에게 더 유리한 제안을 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되는 경우) 이후 협상에서 더 나은 결저을 내렸다. 게다가 이런 후회를 통해 나온 더 나은 결정은 이득을 더 확대한다. 후회에 찬 협상가들은 후속 회담에서 파이의 크기를 늘리고 더 큰 조각을 확보했다. 이전에 하지 않았던 일을 숙고하는 행동은 그들이 다음에 할 수 있는 행동의 가능성을 넓혔고 미래의 상호작용을 위한 지침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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