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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커리어

결국 직장에서 이기는 법칙

by Diligejy 2023. 12. 17.

 

 

p.32~33

그러므로 당신이 어떤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강한 동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그들이 당장 가질 수 없을 것 같으면서도지금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 생각해 보라. 사람들은 가장 강력한 동기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야망이 큰 사람들은 체스 게임처럼 서너 수 앞을 치밀하게 계획하면서도 커리어 상승에 관심이 없는 척을 한다. ("나는 '현재의' 직무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그 다음 일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요.") 실상 그들의 가장 '강렬한' 관심사는 커리어의 '다음' 단계이다.

 

직업 또는 사회적 직위, 보너스, 영향력 등을 잃어버릴까 걱정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과장하는 경향이 짙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전혀 걱정 안 해요.")

 

인정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종종 과도하게 다른 사람의 성과를 칭찬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마치 자신의 성과를 스스로 축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의 깊은 내면을 보면 자기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고 싶은 욕망이 감추어져 있다. ("그건 저 개인이 아니라 팀의 공이죠. 제가 아니라 저희 팀원들에게 영광이 돌아가야 마땅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장 원하고 바라거나 필요로 하는 것들을 숨긴 채로 복잡하면서도 모순된 동기에 의해 움직일 때, 당신이 그들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우선적이고 단순하지만 때로 가장 어려운 방법은 시간을 들여 관찰하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자면 '시간을 들여서' 관찰해야 한다.

 

p.40-42

직장 동료나 상사들의 동기나 행동 경향을 더 깊이 파헤쳐 보고 싶다면, 먼저 당신 자신이 감정적으로 반응을 해서도 안 되며 선입견이나 판단, 기대를 배제하고 상대를 관찰해야 한다. 관찰 대상이 되는 인물과 어느 정도 함께 일했다면 객관적인 입장을 온전히 고수하기가 더 어렵다. 아마도 당신이 이미 그들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 대해 "친절하다"거나 "얼간이 같다"라거나 "수동공격형 인간 같다"거나 "진실하지 못하다" 등 특정한 판단을 내리는 순간, 당신은 그 사람을 똑바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잃는다. 긍정적인 감정도 당신의 시야를 가로막기는 마찬가지다. 선입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 타인에 대해 짧은 시간에 내린 판단이나 감정적으로 강렬한 반응은 우리의 눈을 가리기 마련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스스로 믿기 때문에 사태를 명확하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볼지 걱정하느라 상황을 놓치기도 한다. 당신이 다음과 같은 상태라면 다른 사람을 정확하게 관찰해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 감명을 받았거나

- 짜증이 났거나

- 겁을 먹었거나

- 선입견을 가지고 있거나

- 매력을 느끼고 있거나

- 업신여기고 있거나

- 당황했거나

- 좌절했거나

- 확신이 없거나

- 이승으로서 끌리고 있거나

 

줄줄이 더 늘어놓을 수도 있지만, 이쯤에서 무슨 뜻인지 감을 잡았으리라 믿는다. 당신은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바라보는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를 회사의 제인 구달이라고 생각해 보라. 사무실 침팬지들이 서식지에서 하는 행태를 관찰하는 동물학자가 되었가도 생각하는 것이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의 행태를 판단하지 않고 단순히 관찰을 한다. 한 침팬지가 끊임없이 다른 침팬지에게 싸움을 건다면, 제인은 이러한 행태에 호기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며 충실히 관찰 일기에 기록하겠지만 가치판단을 개입시키지는 않는다. 침팬지가 새끼를 버리거나 분노한 끝에 다른 침팬지를 죽이게 되더라도 제인 구달은 좌절감이나 슬픔, 동정 같은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객관적인 관찰자의 입장을 견지할 따름이다.

 

다른 사람들을 정확하게 보고 싶다면 그 사람들이 침을 뱉고 오물을 던질 때 가치 판단을 내리지 말고 관찰자의 입장이 되어라.

 

p.46-47

함께 일하는 동료 중 중요 인물에 대해 기준선을 갖게 되면, 그 기준선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 때 당신은 더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 늘 꾸물거리는 사람이 갑자기 회의 때마다 일찍 나타난다거나, "수다스러운' 동료가 평소와 달리 말이 없다든가, 회의 내용을 필요 이상으로 하나하나 열거하던 동료의 이메일이 갑자기 짧고 퉁명스러워졌다든가 하는 변화들 말이다. 이런 변화 이면에 중요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무언가가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는 그 배경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보아야 한다. (또는 사실 별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내거나.)

 

p.72

회사 내에는 친구도 적도 없고,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려는 불완전한 사람들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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