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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 - 경제전망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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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이고, 애널리스트가 쓴 책이라 문장이 간결해서 금방 읽힌다.
하지만 그만큼 집중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책에 대한 인상을 먼저 적은 이유는 말 그대로 아쉬웠기 때문이다. 책 초반에 저자는 매출액과 시총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며 시장의 반응은 단순히 현재 매출액에 머물러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뭔가 저자가 더 뻗어나가는건가 하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진 약간 원론적인 미래 예측 이야기와 산업 전망은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하다못해 책에서 소개한 인텔리안테크의 재무제표나 지배구조, 혹은 한화시스템의 재무제표나 BM, 지배구조에 대한 분석을 넣어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래 전반에 대한 전망이나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다른 이들도 많이 적었을 뿐 아니라, 애널리스트라는 저자의 강점이 발휘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애널리스트가 가진 강점(기업 방문 조사, 재무, 하나의 기업에 얽힌 여러 밸류체인에 대한 이해)을 더 발휘해서 적어줬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책을 읽으며 뭔가 느끼지 못했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만약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래와 같은 뉴스에 별 관심을 느끼지 않았을 거고 통신산업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거다.
밑줄긋기
p.6
2022년 주식시장에서 "태조이방원이 아니면 주식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태조이방원'이란 태양광, 조선, 이차전지, 방산, 원자력 산업을 말한다. 그 중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의 한 분야이며, 이차전지와 방산, 원자력 산업도 넓은 범위에서 우주와 신재생에너지와 닿아 있다.
p.19
한국의 10대 기업 (매출액 기준)
순위 | 1955년 | 1965년 | 1975년 | 1985년 | 1995년 | 2005년 | 2015년 | 2020년 |
1 | 삼양사 | 동명목재 | 대한항공 | 삼성물산 | 삼성물산 | 삼성전자 | 삼성전자 | 삼성전자 |
2 | 대한 석탄공사 |
금성방직 | 재보공사 | 대우 | 현대상사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
3 | 한국 산업은행 |
판본방직 | 제일제당 | 현대상사 | 삼성전자 | LG전자 | 한국 전력공사 |
SK |
4 | 락희화학 | 경성방직 | 삼성물산 | 유공 | LG상사 | 한국 전력공사 |
포스코 | LG전자 |
5 | 금성방직 | 대성목재 | 대우실업 | 호남정유 | 유공 | 국민은행 | LG전자 | 기아자동차 |
6 | 전남방직 | 양회 수출조합 |
삼양사 | 포항제철 | 현대자동차 | 포스코 | 기아자동차 | 한국 전력공사 |
7 | 북삼 화학공사 |
동일방직 | 기아산업 | 현대건설 | 한국 전력공사 |
SK | SK 이노베이션 |
포스코 |
8 | 한국 비료공사 |
동신화학 | 금성사 | 동방생명 | 포스코 | 기아자동차 | 현대중공업 | 한화 |
9 | 현대건설 | 대한제분 | 럭키 | 삼성전자 | 선경 | GS홀딩스 | 한화 | 현대모비스 |
10 | 남익사 | 제일제당 | 동양 나일론 | 선경 | LG전자 | SK네트웍스 | 현대모비스 | SK 이노베이션 |
p.21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순위 | 1995년 | 2000년 | 2005년 | 2010년 | 2015년 | 2020년 | 2021년 |
1 | 한국전력공사 | 삼성전자 | 삼성전자 | 삼성전자 | 삼성전자 | 삼성전자 | 삼성전자 |
2 | 삼성전자 | SK텔레콤 | 국민은행 | POSCO | 현대차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
3 | 포항종합제철 | 한국통신공사 | 한국전력 | 현대차 | 한국전력 | LG화학 | NAVER |
4 | 한국이동통신 | 한국전력 | 현대차 | 현대중공업 | 삼성물산 | 삼성 바이오로직스 |
삼성 바이오로직스 |
5 | 대우중공업 | 포항제철 | POSCO | 현대모비스 | 아모레퍼시픽 | 셀트리온 | 카카오 |
6 | LG전자 | 한통 프리텔 | 우리금융 | LG화학 | 현대모비스 | NAVER | 삼성SDI |
7 | 데이콤 | 국민은행 | 하이닉스 | 신한지주 | SK하이닉스 | 삼성SDI | 현대차 |
8 | 현대건설 | 담배인삼공사 | LG필립스 LCD |
KB금융 | 삼성생명 | 현대차 | LG화학 |
9 | 신한은행 | 기아차 | SK텔레콤 | 삼성생명 | LG화학 | 카카오 | 기아 |
10 | 조흥은행 | 주택은행 | 신한지주 | 기아차 | NAVER | 삼성물산 | 카카오뱅크 |
p.24
Fortune Global 500 기업 중 상위 10대 기업 (매출액 기준)
순위 | 1995년 | 2000년 | 2005년 | 2010년 | 2015년 | 2020년 | 2021년 |
1 | Mitsubishi | General Motors |
Walmart | Walmart | Walmart | Walmart | Walmart |
2 | Mitsui | Walmart | BP | Royal Dutch Shell |
Sinopec | Sinopec | Stated Grid |
3 | Itochu | Exxon Mobil | Exxon Mobil | Exxon Mobil | Royal Dutch Shell |
Stated Grid | Amazon |
4 | Sumitomo | Ford Motor | Royal Dutch Shell |
BP | China Petroleum | China Petroleum |
China Petroleum |
5 | General Motors |
Daimler Chrysler |
General Motors |
Toyota Motor |
Exxon Mobil | Royal Dutch Shell |
Sinopec |
6 | Marubeni | Mitsui | Daimler Chrysler |
Japan Post Hlds |
BP | Saudi Aramco |
Apple |
7 | Ford Motor | Mitsubishi | Toyota Motor | China Petrochemical |
Stated Grid | Volkswagen | CVS Health |
8 | Exxon | Toyota Motor | Ford Motor | Stated Grid | Volkswagen | BP | United Health |
9 | Nissho Iwai |
GE | GE | AXA | Toyota Motor | Amazon | Toyota Motor |
10 | Royal Dutch Shell |
Itochu | Total | China Petroleum |
Glencore | Toyota Motor |
Volkswagen |
p.25
해외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순위 | 1997년 | 2001년 | 2006년 | 2011년 | 2016년 | 2021년 |
1 | GE | GE | Exxon Mobil | Exxon MObile | Apple | Apple |
2 | Royal Dutch Shell |
Cisco Systems |
GE | Apple | Alphabet | MS |
3 | MS | Exxon Mobil | MS | PetroChina | MS | Alphabet |
4 | Exxon Mobil | Pfizer | Citigroup | Royal Dutch Shell |
Berkshire Hathaway |
Amazon |
5 | Coca-Cola | MS | Gazprom | ICBC | ExxonMobil | Meta |
6 | Intel | Walmart | ICBC | MS | Amazon | Tesla |
7 | NTT | Citigroup | Toyota Motor |
IBM | Johnson & Johnson | Berkshire Hathaway |
8 | Merck | Vodafone | Bank of America | Chevron | JP Morgan | TSMC |
9 | Toyota | Intel | Royal Dutch Shell |
Walmart | GE | Tencent |
10 | Novartis | Royal Dutch Shell |
BP | China Mobile |
Wells Fargo | Nvidia |
p.25~26
시가총액으로 볼 때 1997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던 제너럴 일렉트릭의 몰락이 가장 눈에 띈다. GE는 2016년 9위에 한 차례 이름을 올리고는 이내 사라져 버렸다.
GE는 1878년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전력기기 제조 업체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지수(DJIA)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표 기업 30개를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하는데, GE는 DJIA의 터줏대감이었다. 하지만 GE는 2018년 6월 DJIA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주력 사업부였던 Power, Oil & Gas 사업부의 실적이 악화되며, 주주에게 배당으로 나눠 줘야 하는 잉여현금이 줄어들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GE가 물러난 1위 자리는 에너지 기업인 엑손 모빌이 차지했다. 하지만 엑손 모빌도 유가가 빠지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16년 애플에 1위를 내주었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 등으로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며 2위까지 올라왔고, 2021년 3분기까지 1위를 차지했다. 2021년의 순위를 보면 알파벳(Alphabet), 메타 같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GE가 몰락했다고는 하지만 1997년 1위에서 2006년까지도 전 세계 시가총액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고, 애플도 2011년 2위에서 2021년 1위로 대략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왕좌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과 그들이 속한 산업군은 적어도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상위 레벨을 유지했다. 바로 그런 점에서 긴 안목에서의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p.36
철기시대가 철이 없어서 끝난 것이 아니고, 석유시대가 석유가 고갈돼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때문에 끝나는 것이다.
p.48~50
시계를 약 10년 전으로 돌려보자. 2010년으로 돌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종목을 선택한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자동차, 포스코 이렇게 4개의 보기가 주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이들 네 종목은 2021년 말 시가총액으로 국내에서 20위 이내에 있는 기업들이다.
2010년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순이익이 (-)인 적자 상태가 지속되었고, 다시 2011년과 2012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여기에 2009년부터 해외 기업에 인수될 것이라는 등 피인수설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2011년의 시가총액은 2010년보다 9% 정도 떨어졌다.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뒤 2013년 경쟁사인 엘피다가 파산하면서 승자독식의 시대가 열렸다.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18년에는 2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0년에 SK하이닉스를 산 투자자라면 2011년에 투자원금이 줄어들어 마음고생을 했을 수는 있으나, 2020년까지 10년을 보유했다면 6배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다.
네이버는 2010년 이전 실시간 검색 순위 서비스, 네이버 지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1위의 검색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의 매출은 2010년 1조 3,125억 원에서 2013년 2조 3,12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00억 전후 수준에 머물렀으며 오히려 2011년보다 더 줄었다. 그러나 2013년 네이버와 NHN엔터로 분할하면서 주가는 2010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이후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이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20년과 2021년 주가가 크게 올랐다. 2010년부터 보유한 투자자였다면 SK하이닉스에 버금가는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다.
현대자동차나 포스코의 주가는 어땠을까? 현대자동차는 2010년 주식 시장 호황을 이끈 대표 주자였다. 2010년 영업이익은 2009년보다 44%나 늘었고, 2011년에는 영업이익이 8조 원까지 늘었다. 2010년 대비 5조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제네시스 등의 신차 효과와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주가는 30% 이상 올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매출은 조금씩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면서 주가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2019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다소 반등했지만, 2010년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10년간 약 15%의 수익률을 거두는 데 그쳤을 것이다.
포스코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시장 1위의 점유율을 계속 유지했지만 저렴한 중국산 철강 제품의 유입 등으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영업이익은 매년 줄어들었다. 2010년 5조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5년 2.4조 원까지 줄어들었다. 주가도 계속 떨어져 2015년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010년 1/3 수준까지 줄었다. 다행히 2016년과 2017년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의 수출 규제 등으로 시가총액이 다시 회복하긴 했지만 2021년 말 시가총액은 2010년 말의 58%에 그쳤다.
p.58~59
1967년 10월 10일 발표된 국제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에서는 우주는 어느 나라도 소유할 수 없고, 평화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정의한다. 영공의 고도가 결정되어야 특정 국가에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우주 공간의 범위가 비로소 결정될 수 있다.
통상 해발 100km 고도 부근을 우주의 경계로 결정한다. 이 구간을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이라고 부르는데, 헝가리 출신의 미국 과학자 시어도어 폰 카르만(Theodore Von Karman)이 해발고도 100km 구간은 대기가 너무 희박해 공기 역학적 비행을 할 수 없는 높이라는 것을 찾아낸 데서 비롯한다.
p.59~60
우주 산업은 크게 위성 제작 분야, 발사 산업 분야, 지상장비 분야, 위성 서비스 분야로 구분한다.
위성 제작 분야는 위성과 위성에 사용되는 부품을 만드는 분야를 말한다.
발사 산업 분야는 위성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 발사체를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를 말한다.
지상장비 분야는 쏘아 올린 위성이 보내 주는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지상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안테나, 통신 장비 등을 제작하는 분야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위성 서비스 분야는 위성이 보내 준 정보를 활용해 위성방송이라든가 인터넷, 위성항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를 말한다.
p.61
인공위성의 구조는 크게 본체와 탑재체로 구분한다. 본체는 버스라고도 부르는데, 기본적으로 위성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위성을 최적의 위치까지 옮기고,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탑재체는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기능을 탑재체에 올렸느냐에 따라 통신위성이 되기도 하고 관측위성이 되기도 한다. 본체만 잘 만들어 두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위성을 올리기가 쉬워진다.
위성이나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는 로켓도 여러 가지로 분류한다.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지,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지에 따른 분류가 일반적이다. 액체 연료는 연료와 산화제를 개별 탱크에 분리해서 넣은 다음 연료실에서 둘을 혼합해 연소시키는 시스템이고, 고체 연료는 연료와 산화제를 섞어 응고시킨 연료를 연소시키는 시스템이다.
고체 연료는 이미 응고시킨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관이 쉬워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번 불이 붙으면 연소를 멈출 수 없어 정확한 제어 컨트롤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액체 연료는 연소 상태를 제어하기가 용이하고 정확한 추진력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조가 다소 복잡하고 발사 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2022년 6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액체 연료를 사용했으며, 스페이스X가 사용하는 재활용 로켓 팰컨9(Falcon9)도 액체 연료를 사용한다.
p.62~63
로버트 고다드는 로켓의 선구자로 알려진 미국의 과학자이다. 1926년 세계 최초로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현대적 개념의 로켓을 쏘아 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해군을 위해 로켓 공학을 연구했으며, 1935년 로켓을 시속 885km로 비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고다드의 연구를 주목한 사람이 베르너 폰 브라운이다. 독일 출신의 브라운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히틀러 밑에서 독일군이 자랑하는 V-2 로켓을 개발했다. 하지만 나치 독일이 패망한 뒤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NASA에서 일하며 미국의 로켓 개발을 주도했다.
p.66
두 회사 모두 자체 개발한 발사체, 로켓엔진, 우주선을 보유하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뉴 슬렌(New Glenn)이라는 발사체와 BE-4 엔진, 뉴 셰퍼드라는 우주선을 가지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팰컨9, 팰컨 해비(Falcon Heavy)같은 팰컨 시리즈의 발사체와 멀린(Merlin)이라는 엔진, 드래건(Dragon)이라는 우주선을 가지고 있다. 이들 둘의 경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 통신위성 12,000기를 쏘아 올려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을 제공하려는 프로젝트이다.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도 지구 저궤도의 3,236기의 인터넷 위성을 발사해 스타링크처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p.70
최근까지 많이 사용되었던 우주 발사체는 유럽의 아리안5(Ariane5), 미국의 애틀러스V(Atlas V) 등이다. 2017년 기준으로 이들 발사체는 1kg의 화물을 우주에 보낼 때 들어가는 비용이 약 8,500 ~ 9,500달러(약 1,000만 ~ 1,100만 원)였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팰컨9나 러시아의 프로톤M(Proton M)과 같은 발사체는 1kg의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3,000달러(약 360만 원)가 채 되지 않는다.
p.71
미래 타임라인 네트(Future Timeline Net)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팰컨 헤비로 1kg의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 데 1,000달러(약 120만 원)가 들지 않는다. 팰컨 헤비는 스페이스X가 대용량 화물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 개발한 대형 로켓이다. NASA는 2040년이 되면 1kg의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 데 몇십 달러면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2022년 현재 우체국에서 1kg의 화물을 미국으로 보내는 데 드는 일반소포 비용이 28,000원이다. 20년 후가 되면 미국으로 화물을 보내는 비용으로 우주에 화물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위성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나 원웹 같은 기업들이 쏘아 올리는 위성은 대부분 지표면에서 500~2,000km 정도 떨어진 궤도(저궤도)에 자리잡는 것이다. 이 정도 궤도의 위성은 그보다 높은 고도 36,000km(정지 궤도)에서 도는 위성에 비해 우주 방사능에 대한 노출이 적다.
p.80
1967년 제정된 UN우주조약에서는 우주 자원의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UN우주조약에 따르면 "지구를 제외한 모든 우주 공간과 천체는 모든 인류에게 열려 있으며, 어느 국가도 소유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2015년 미국, 2017년 룩셈부르크는 민간 기업의 자원 소유를 인정하는 법을 독자적으로 만들었다. 룩셈부르크는 우주 해적선이 고가의 천연자원을 훔치거나 국제재판소에 자신의 몫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채굴한 천연자원은 소행성 시굴자에게 귀속한다는 법안을 공표했다.
p.105
원웹이 스페이스X와 다른 점은 주요 장비를 자체 제작하기보다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점이다. 위성은 에어버스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원앱 새틀라이츠(OneWeb Satellites)가 제작하며, 지상장비도 외부에서 조달한다. 특히 원웹의 안테나는 한국 기업인 인텔리안테크가 공급하고 있으며, 주주사로 참여하는 한화시스템도 안테나를 만드는 자회사 카이메타를 통해 원웹에 안테나를 공급할 예정이다.
스타링크와 또 다른 차이점은 개인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국가나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는 점이다. 주파수를 선점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위성과 지상장비간 통신을 위해서는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파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서 관리하는데, 원웹은 Ku밴드의 주파수를 선점하고 있다.
p.118~119
2012년 초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지분 약 2/3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그의 지분 가치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약 8.8억 달러(약 1조 원)로 평가받았다. 환산해 보면 스페이스X의 가치는 2012년 약 13억 달러(약 1.6조 원)로 평가받았던 것이다. 2012년 5월 우주선 드래건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민간 상업용 우주선으로서는 처음으로 화물 운송에 성공하자 기업 가치는 24억 달러(약 3조 원)로 2배 가까이 뛰었다.
2014년 스페이스X는 ULA(United Launch Alliace)가 독점했던 군사용 발사 시장에 진입했고, 그해 발주된 20건의 발사 계약 가운데 9건을 따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5년 1월 스페이스X는 구글과 피델리티(Fidelity)로부터 10억 달러(약 1.2조 원)의 자금을 유치했는데, 이들에게 준 지분율 8.33%로 역산을 해보면 기업 가치는 120억 달러(약 14조 원)까지 올랐다.
2015년과 2016년 스페이스X는 두 번의 커다란 실패를 겪었다. 그러나 2017년 3월 팰컨9가 재발사에 성공했고, 그해 7월 3.5억 달러(약 4,200억 원)의 펀딩을 받을 때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210억 달러(약 25조 원)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2019년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2019년 한 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13.5억 달러(약 1.6조 원)의 자금을 유치했는데, 2019년 5월에는 333억 달러(약 40조 원)로 평가받았던 기업 가치가 2020년 3월에는 360억 달러(약 43조 원)가 되었다.
2020년 5월 민간 기업 최초로 국제 우주 정거장에 2명의 우주인을 보내는 데 성공한 뒤 8월에 실시한 자금 유치에서는 460억 달러(약 55조 원), 2021년 2월에는 740억 달러(약 90조 원)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2021년 스타링크 군집위성을 위한 펀드레이징에서 드디어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약 120조 원)를 넘어섰다. 2022년에는 약 1,250억 달러(약 150조 원)로 평가받고 있다. 불과 10년 사이에 기업 가치가 100배 정도 오른 셈이다.
물론 스페이스X는 우주 기업 가운데서 예외적인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따라갈 수 없는 우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10년 사이에 기업 가치가 100배 올라갔지만 아직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p.120
국내는 고성장이 전망되는 저궤도 통신 사업자가 없다는 점에서 위성 및 관련 부품 제작과 안테나 등 지상장비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
국내 위성 및 지상 안테나 제작 업체 가운데 스페이스X나 원웹 등과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에게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로는 인텔리안테크가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세계 1위인 이동체 위성통신 안테나 업체로 2022년부터 원웹에 저궤도 위성통신용 안테나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을 제작하고 위성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쎄트렉아이가 있다. 쎄트렉아이는 2021년 한화그룹에 편입되었으며, 지구 관측 중소형 위성 시스템과 위성 탑재체를 제조하고 있다. 자회사 SIIS와 SIA는 위성 영상 판매, AI 기반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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