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2
인간이 이성적이냐 비이성적이냐는 질문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습관 설계 디자인의 관점에서 보는 인간의 행동은 둘 다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좀 더 정확히 구분하려면, 우리의 행동이 현재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느냐 아니냐를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 환경에 잘 적응하는 행동은 이성적으로 비쳐지는 반면 적응하지 못하는 행동은 종종 비이성적으로 비쳐진다.
p.51
뇌의 잠재의식 부분은 여러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그런데 의식이 이런 잠재의식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정보 취급 허가증'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가 '포커스 그룹focus group'과 '사용자 서베이user survey' 방식을 사용할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방식의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는 이유,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볼 때마다, 상대방은 사실 그대로가 아닌 매번 자신만의 버전으로 해석한 답을 들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즉 당신은 상대방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신빙성을 전혀 판단할 수 없다.
p.71
인간은 자기가 조금만 더 다르게 행동해도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더 많은 손실 회피 성향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후회다. 후회란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조금만 달리 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즉 손실을 피할 수도 있었다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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