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워낭소리라는 영화가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영화는 소와 주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애쓴 영화였는데요.
이 영화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그 영화와 비슷합니다.
이 영화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애정많은 부부나 장수하는 노인, 착한 할아버지 등을 넘어서서
삶과 죽음입니다.
언제나 우리가 꺼내지도 말라고 하는 것중 하나가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마음상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잘 생각해본다면 죽음은 우리의 '의지'로 변화시킬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죽을때까지 받아들일수 없음을
이 영화에 나온 할머니의 울음을 통해 느낄수 있습니다.
세상풍파를 다 겪고 왠만한 일에는 꿈쩍도 안할듯한 할머니이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힘든일입니다.
기대수명이라는 것은 항상 '기대'하는 수명일 뿐,
'수명'은 우리의 소관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고 아무데나 자고 인생을 포기하자는게 아닙니다.
그걸 알기때문에 소중히 하자는 겁니다.
언젠가 누가 됬든지 간에 강을 건너지 말라는 절규에도 강을 건너야만 합니다.
그 강을 건널때 웃으며 건널수 있도록 하는 삶이 되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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