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18 대항해시대(1) p.5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근대 해양 세계의 팽창이다. 비교적 고립되어 발전해왔던 각 문명권들은 15세기 이후 외부 세계를 향해 활기찬 해상 팽창을 시도하였다. 세계의 여러 지역들이 바다를 통해 접촉하고 교류하는 가운데 전 지구적인 해상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이를 통해 사람들과 상품만이 아니라 가축과 농작물, 혹은 다양한 생태계 요소들이 먼 바다를 넘어 전달되었고, 지식과 정보, 사상과 종교가 교환되었다. 그러나 해양 네트워크의 발전은 단순히 상호 교류의 수평적인 확대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호 접촉과 소통은 곧 갈등과 지배로 이어지고, 그것은 곧 세계의 수직적인 구조의 형성으로 귀결되었다. p.715~18세기만 해도 유럽은 아직 절대적 지배권을 행사하지는 못했다. 지구적인 네트워크는 전 세계의 문.. 2016. 7. 5. 사랑의 기술(1) p.17 사랑의 실패를 극복하는 적절한 방법은 오직 하나뿐인 것 같다. 곧 실패의 원인을 가려내고 사랑의 의미를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p.24분리는 정녕 모든 불안의 원천이다. 분리되어 있다는 것은 내가 인간적 힘을 사용할 능력을 상실한 채 단절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분리되어 있는 것은 무력하다는 것, 세계-사물과 사람들-를 적극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리되어 있다는 것은 나의 반응 능력 이상으로 세계가 나를 침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25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서로 사랑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남남으로 남아있다. p.25인간이 분리된 채 사랑에 의해 다시 결합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의 인식, 이것이 수치심의 원천이다. 동시에 이것은 죄.. 2016. 7. 5.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p.87 1997년 외환 위기와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을 겪으면서, 나는 한국의 여러 지표보다는 미국 연준의 행동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떤 경제적 현상이 나타날 때에는 이를 '1국'의 차원에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시각과 태도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p.109첫 번째, 시간 척도가 짧으면 실적이 아니라 변동성을 보게 된다.두 번째, 우리 심리는 이런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아마 1년에 한 번만 증권 거래 명세서를 확인한다면 훨씬 더 심리를 통제하기 쉬울 것이다. 휴대전화나 포켓용 컴퓨터로 실시간 주가를 확인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난 웃고 또 웃는다 [행운에 속지마라] p.103~104 .. 2016. 7. 1. 대화의 신(3) p.132 협상에 관한 진리 하나는 성공의 확률이 아무리 희박하더라도 강자의 입장에서 임하라는 것이다. p.137허브의 요지는 말뿐만 아니라 외양과 보디랭귀지에 관해서도 성공한 사람의 분위기를 풍기라는 것이다. 절박해하는 모습을 결코 보이지 마라.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강자의 입장에서 협상하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협상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p.138다음번에도 이길 수 있도록 당신의 방패를 정비해두라. p.142~143회의에 참석하여 당신이 무언가 발언하도록 되어 있다든가, 그렇지는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경우에는 미리 요점을 정리하여 준비하라. 그렇지 않으면 십중팔구 당신의 발언은 장황한 횡설수설이 되고 당신의 입장을 지지하려던 사람마저 등을 돌리기 쉽다. 말이 너무 길어지.. 2016. 6. 30. 자신있게 결정하라(1) p.16~17 시보니는 대부분의 조직이 안고 있는 의사결정 과정의 취약점을 법정시스템에 대한 비유로 보여주었다. 법정에서 검사가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으로 피고의 유죄를 주장한다고 상상해보자. 그는 20여 개의 멋지고 설득력 높은 도표를 보여주며 주장을 펼쳐나간다. 판사가 프레젠테이션에 나온 몇 가지 사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검사는 그 의문들을 모두 그럴듯한 답변으로 해소한다. 그에 따라 판사는 결정을 내리고 피고는 형을 선고받는다. 이를 적절한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어째서 우리는 실제 재판은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으면서도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이런 과정을 받아들이는가.물론 이는 지나친 단순화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본질적으로 이런 과정을 밟.. 2016. 6. 30. 소유냐 존재냐(1) p.16 위대한 약속이 실현되지 못한 근거는 산업주의 체계에 내재한 경제적 모순들 이외에도 그 체계 자체가 지녔던 두 가지 중요한 심리학적 전제들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다시 말하면 최대치의 쾌락이라는 전제이다. 행복이라는 것을 인간이 품을 수 있는 모든 소망 또는 주관적 욕구의 충족으로 이해한 점이다(극단적 쾌락주의). 둘째, 자기 중심주의, 이기심, 탐욕-체계의 존속을 촉진시키는 특성들- 이 조화와 평화로 통하리라는 전제이다. 2016. 6. 29. 이전 1 ··· 501 502 503 504 505 506 507 ··· 5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