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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17

장기보수시대 1. 두번째 페이지인 12페이지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단어를 보고 깜짝 놀랐다. 2. '피케티는 1퍼센트의 초세습사회 옆엔 9퍼센트의 초능력주의 사회가 있다고 꼬집는다. 90퍼센트는 정말 초능력이 있어야 초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다.'라는 문장 그렇다면 이 '초월'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초특급'방안은 무엇인가? 3.21페이지 익명을 요구한 다른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대다수 한국 대기업이 10대 90 인재 채용 법칙을 따르고 있다고 귀띔해준다. "실제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인재는 10명입니다. 우선 100명을 뽑습니다. 최소의 임금을 주면서 우선 100명을 일 시킵니다. 100명끼리 경쟁을 시켜서 10명을 가려냅니다. 그 10명은 앞으로 기업에서 정예 요원으로 끌고 갈 인력입니다." 10명을 가려내.. 2017. 10. 10.
인간사색(2) p.146~147한국의 특별한 '청춘 예찬'은 '새것 숭배 신드롬'이 인간에게 적용된 것으로 보면 쉽게 풀린다. 과도한 '청춘 예찬'과 그에 따른 '비청춘 박해'의 사회적 효과는 '계급'문제를 '세대'문제로 바꿔치기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청춘은 계급 갈등의 비무장지대DMZ라고 할 수 있다. 청춘에겐 꿈이 있기 때문이다. 꿈의 특성은 통계적 자료에 의해 논박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새것 숭배 신드롬'이 지배하는 사회에선 사실 계급 갈등이 일어날 시간조차 없다. 장면이 워낙 후다닥 바뀌기 때문이다. p.192진실은 안개와 같다. 멀리선 보이는 것 같지만 가까이 가면 그 실체는 없다. 안개는 태양과 바람에 의해 사라지거나 다른 것으로 바뀌기도 한다. 진실 규명은 지하 광물을 캐는 것과는 전혀 다른 .. 2017. 7. 14.
인간사색 p.20 프롬은 성숙하지 못한 사랑은 "나는 사랑받기 때문에 사랑한다" "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지만, 성숙한 사랑은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p.28~29사랑은 때로 굴레일 뿐만 아니라 원수다. 사랑이 대중문화의 영원한 소재가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환희, 맹세, 음모, 질투, 배신, 절망, 상처, 복수, 죽음, 환생 등등이 사랑에 따라붙는 끼워팔기용 상품이기 때문이다. 굴레이거나 원수인 줄 알면서도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것엔 마약 도박 사랑 등이 있지만, 이중에 합법적인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그래서 사랑은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마케팅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p.30"남자는 .. 2017. 7. 13.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p.17 우리가 어떤 일을 거듭 반복하면,결국 그 일이 정상이 됩니다.만일 남자들만 계속해서회사의 사장이 되는 것을 목격하면,차츰 우리는 남자만 사장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여기게 됩니다. p.21남자들은 말 그대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합리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천년 전에는요. 당시에는 육체적 힘이 생존에 가장 중요한 자질이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강한 사람이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남자가 육체적으로 더 강합니다. (물론 예외도 많지만요.)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혀 다릅니다. 오늘날 지도자가 되기에 알맞은 사람은 육체적으로 더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더 지적이고, 더 많이 알고, 더 창의적이고, 더 혁신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2017. 5. 25.
세상 물정의 사회학 p.18~19타락하여 세상에서 가장 가련한 처지로 전락한 처세술이라는 단어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리하여 처세술을 익힐수록 좋은 삶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라, 세상에 대처하는 방법인 처세술을 익힘으로써 좋은 삶에 모두가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공의 비법으로 처세술을 타락시킨다면 우리는 처세술 습득을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어야 하겠지만, 좋은 삶을 향해 가는 비법이라는 의미로 복원된 처세술을 위해서는 자기계발서 대신 세상물정의 이치와 냉정하게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나 태어나서 단 한번만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한번뿐인 삶은 연습을 위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각자의 삶에 대해 우리는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절실하다. 각자는 이 우주속.. 2017. 5. 12.
군중과 권력 p.15 군중은 생겨나는 그 순간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가세하길 바란다. 군중의 내부에는 평등이 지배하고 있다. 그들은 평등으로부터 벗어난 어떤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군중은 밀집상태를 사랑한다. 군중에게 과밀이란 있을 수 없다. 그 어느 것도 군중의 내부 틈새로 끼어들거나 군중을 갈라놓을 수 없다. 군중은 하나의 방향을 필요로 한다. 군중은 항상 동적이다. p.18 인간이 접촉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경우는 군중 속에 있을 때뿐이다. 이때는 두려움이 오히려 정반대의 감정으로 변한다. 이때 인간은 '밀집된 군중(die dichte Masse)', 즉 몸과 몸이 밀착되어 누가 누구를 밀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물리적으로 빽빽이 들어찬 군중을 필요로 한다. 군중 속에 놓.. 2017.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