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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26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p.9 21세기 들어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은 미국과 합의해 재무장을 공식화하고 일본군의 역할을 재정립했는데, 이 과정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내놓은 반응은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하려면 한국정부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1904년 2월 러일전쟁 개전 초기에 일본제국의 육군 제1군 5만여 명이 제물포에 상륙했을 때 사전에 조선의 동의를 얻었다는 기록은 없다. 5만여 명의 대군이 경성에 진출해 황궁을 점령한 후 일본은 일본군의 주둔을 위해 토지수용권을 인정하는 한일의정서에 서명하도록 고종 황제와 대신들을 겁박했다. 한일의정서에는 일본군의 .. 2023. 7. 22.
크럭스 p.16 조직에서 크럭스를 마주했을 때 능력과 지식 그리고 기술을 집중해야 돌파할 수 있다. 그러나 전략가에게 집중이란 단지 한곳에 모으는 것이 아니다.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힘을 갖추는 것이다. 힘이 부족하면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힘은 충분하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엉뚱한 목표에 집중해도 역시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는다. 힘이 정확히 목표에 집중될 때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p.21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제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붕괴되는 학교 시스템을 개선하려면 붕괴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바람, 습관, 니즈 그리고 판매 기법까지 알아야 한다. 따라서 목표부터 세울 것이 아니라 문제를 파악하고 크럭스를 .. 2023. 5. 18.
전략 프로페셔널 p.9 사업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업계가 당연히 여기는 경쟁 규칙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스스로 새로운 경쟁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경쟁 규칙, 즉 업계의 '상식'만 따른다면 2위 기업은 영원히 2위, 3위 기업은 영원히 3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p.16 "사장님,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비즈니스는 아무리 작은 세그먼트(세분 시장)라도 그 분야에서 넘버원이 되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오노는 히로가 꽤나 재미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가 말하고 있는 것들은 단순히 인텔리 샐러리맨의 지식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히로가 한 말은 옳았다. 오노 자신이 그 정도로 단호히 말할 수 있는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사업 철.. 2023. 4. 6.
레드팀 p.18-19 '자신이 한 숙제를 스스로 채점하지 말라'는 경고는 교실을 벗어나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9.11 테러 직후 미 중앙정보국에서 구금 및 심문 프로그램과 관련해 자기 평가 전략을 잘못 실행한 예를 한 번 살펴보자. 중앙정보국은 테러 용의자를 심문하는 '강화된 심문 기술(즉, 고문)'의 사용을 포함해 중앙정보국 활동의 필요성과 효과에 관한 내부 평가를 개발하고 진행하고 있는 중앙정보국 담당 직원들과, 프로그램을 계속 실행하거나 확대 실행할 경우 금전적 이득을 얻게 될 것이 뻔한 외부 하청업체들에 맡겼다. 2013년 6월 중앙정보국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강화된 다양한 기술들이 효과적인지를 중앙정보국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즉석에서 평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강화된 기술을 사용하기 전과 .. 2023. 3. 25.
적벽대전, 이길 수 밖에 없는 전략기획서 p.20~21 이후 잘못된 사업 전략으로 1995년에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곧 회사가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에 시달렸다. 이미 여러 업체가 애플을 인수할 후보군으로 떠올랐고, 그 누구도 이 회사가 스스로 회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때 스티브 잡스가 소생할 수 없는 회사에 마지막으로 AED(자동 심장 충격기) 역할을 자청했다.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애플의 가장 큰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스티브 잡스는 빌 게이츠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악의 축으로 비난했기 때문에, 둘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이 망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회사가 OS의 독점으로 반독점 이슈에 시달릴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협력을 제안했고,.. 2023. 1. 16.
데이터 리터러시 p.21 '쓰레기 같은 데이터로 분서갛면 결과도 쓰레기같이 나온다'라는 유명한 말은 그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글로벌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의 사례가 이에 딱 맞는 경우다. 과거 이 항공사는 비행기 좌석 수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모형을 만들어 운영한 바 있다. 그런데 2018년 즈음, 그 모형의 기초가 되었던 데이터들은 근본도 알 수 없는 몇 십 년 전 구닥다리 데이터였음이 밝혀졌고 당연히 그 모형 역시 즉각 폐기됐다. 하지만 그 대가는 생각보다 혹독해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가 그 데이터 탓에 그간 '잃어버린 매출'은 연간 10억 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되었다. p.39~40 한 글로벌 리테일 기업의 데이터 분석팀이 점포별 성과 격차가 발생하는 .. 2022.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