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는 좀 부끄러운 이야기다.
그렇지만 다시 실수하지 않을거기 때문에 그럴 각오로 적어본다.
회사생활 3주차에 접어드는데 동료분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심각하게 사고친건 아닌데 그래도 친구와 동료는 다르니 선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라는 피드백이었다.
내가 가진 약점이었다. 사실 친구관계에서도 선을 가끔 넘어서 곤란을 겪은적이 있다.
그리고 부스운영을 하면서 당황하는 모습들 그리고 동료분과의 대화에서 불쾌했던 내용들을 말씀해주셨다.
솔직히 이런 얘기를 듣는데 기분 좋은 또라이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차분히 말씀이 끝날 때까지 얘기를 들었고 바로 사과를 한 뒤 오해를 하신 내용은 바로잡았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피드백 해주시는 동료분도 본인의 과거의 경험을 얘기해주시면서 선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얘기해주셨고,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하고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맙다고 했다. 뒷담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내가 극혐한다). 하지만 앞으로 드러내서 있는 그대로 말씀해주셨고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확히 방향설정이 되었다. 그리고 크리티컬한 부분도 아니어서 다음에 크리티컬한 실수를 막아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프로로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배웠고.
팀장님을 포함한 다른 분들께도 이런 얘기를 했다. 부끄러운 얘기이지만, 굳이 숨기고 싶지 않았다.
오해는 바로잡고, 서로 그러지 않기로 하고 잘 풀려나갔다. 매끄럽게 풀린거 같아 다행이었다.
동료 분 중 한 분은 선은 지키되, 씩씩하게 도전하는 장점을 아예 버리지는 말라고 위로해주셨다.
그런 따뜻함이 고마웠다.
그것과 별개로 계속 좋지 않던 몸이 탈이 났다. 이미 저번 토요일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그 때도 헬렐레 했는데 오래간다.
원래 점심시간 이전에 퇴근할까 까지 고민했었는데 겨우겨우 버티고 5시정도에 퇴근했다. 몸이 너무 무겁고 두통이 심했다. 열심히 버텼는데 4시부터 고비였다. 피드백 때문에 기분 상해서 일찍 퇴근하는것처럼 보일까봐 조심했다.
어제는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 버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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