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크리스마스다. 전날에도 복싱 2시간에 늦게까지 일을 한지라 크리스마스란 건 안중에도 없었고 쉬는 게 중요한 날이었다.
그런데 왠걸? 8시에 눈이 떠졌다.
어떻게 평소보다 더 일찍 그것도 퀄리티 안좋게 깨냐고ㅠㅠㅠ 정말 울고 싶었다.
그래도 하루를 망칠 순 없으니 뭔가를 해야하긴 했다.
scrapy를 연습했다. 집중이 별로 되질 않아서 얼마 하진 못했다.
이모가 보내준 과자를 우걱우걱 먹었다. 살찐단 걸 알면서도 우걱우걱 먹었다. 이거 빼려면 고생해야할텐데... 뒷생각 안하고 먹었다.
안정환은 이 영상에서 운동보다 휴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운동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다들 자기 분야에서 아예 못하지 않는 한 어느정도 적당히 할 줄 알고 회사 나가면 일을 한다. 그런데 자기의 삶과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작업을 이뤄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나부터 그러니까.
자기 삶과 직업 그리고 휴식 3가지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은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는 한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어렵고... 착각하는 게 휴식이 쉽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일하는 것보다 휴식이 몇 배는 더 어렵다. 휴식하는 것도 꼼꼼히 챙기고 꾸준히 하지 않으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보통 휴식이라고 하면 잠을 떠올리지만 잠만 자다보면 우울감이 찾아오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잘 쉬면서 몸 건강 마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좋을 듯 싶다.
사실 제일 좋은 건 잠시 소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는 정도일 듯하다. 내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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