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7
코르티솔 대비 DHEA 호르몬 비율을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성장지수growth index라고 부른다. 성장지수가 높아지면, 다시 말해 DHEA수치가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다. 학생의 경우에는 성적 향상과 더불어 학업 집중도와 지속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군대에서는 성장지수 상승이 집중력 강화와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의식 분열 억제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심지어 성장지수는 아동 학대에서 회복되는 것처럼 어떤 심각한 상황에서의 회복력에도 관여한다.
p.47~48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스트레스의 대처방법이 회피라고 말하는 경향이 크다. 예를 들어 그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
*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하는 대신 거기에서 주의를 돌리려고 노력한다.
* 스트레스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대신 스트레스 감정을 없애는 데 집중한다.
*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알코올이나 다른 물질 또는 중독으로 눈을 돌린다.
*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관계나 역할, 목표가 무엇이든 거기에 쏟던 에너지와 관심을 거둬들인다.
반면 스트레스가 유용하기도 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주도적으로 대처한다고 말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그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 스트레스성 사건이 일어났고 그것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 스트레스의 근원을 해결할 작전을 계획한다.
* 정보나 도움 및 충고를 구한다.
* 스트레스의 근원을 극복하거나 제거하거나 변화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한다.
* 상황을 보다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보거나 성장의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그 상황에 최대한 잘 대처한다.
p.53~54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면 어떤 것을 경험하더라도 그 해석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대화, 좌절, 오해 등 거의 모든 것을 자신이 실제로 그 집단에 소속되지 않았다는 증거처럼 여기기도 한다. 자신이 어떤 집단에 소속되지 않았다는 믿음은 '가면 증후군(impostor syndrome, 나는 사기꾼이고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알게 될거야)'에서 '고정관념 위협(stereotype threat, 모든 사람이 내가 실패하기를 바라고 있어)'과 '자기불구화 현상(self-handicapping, 무엇하러 굳이 노력하겠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파괴적인 정신상태로 반영될 것이다.
이런 정신상태는 도전을 회피하고 문제를 감추며 피드백을 무시하고 협력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않는 등의 자기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행동들은 실패와 고립 위험을 증가시킨다. 여기서 실패와 고립은 자신이 결국 집단에 속하지 못했다는 증거처럼 여겨진다.
p.63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새로운 사고방식을 실천하는 3단계 과정을 학습했다.
첫 번째 단계는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자신의 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롯해 스트레스에 대해 스스로 의식하기만 하면 된다.
두 번째 단계는 스트레스를 자신이 관심을 두는 문제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인정함으로써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스트레스의 이면에 있는 긍정적인 동기부여에 접근할 수 있으며, 그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이 자신에게 왜 중요한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단계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려고 노력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스트레스가 주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직원들은 자신의 목표와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지금 당장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p.104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반응하고 있다고 느껴지게 되면, 스트레스 반응의 어떤 측면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지 자문해보자. 싸우고 싶은가, 달아나고 싶은가, 뭔가를 시작하고 싶은가,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싶은가, 의미를 발견하고 싶은가, 아니면 성장하고 싶은가?
설령 스트레스 반응이 자신을 한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지금 원하는 반응 양식에 집중해야만 우리의 생물학적 기능과 작용이 유용한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
p.105
우리는 목표가 위태로워지면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다. 가치관이 위협을 받으면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것을 방어한다. 우리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실수를 통해 배울 것이다.
p.150
사람들은 표준화 시험을 치르는 동안 긴장하면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이런 시험의 성적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도울 수 있다. 시험을 보는 동안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실제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도 한다. 이 말은 오늘 시험을 보는 동안 불안감을 느낀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만약 마음이 불안해지거든 그저 스트레스가 성공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p.166~167
수많은 연구가 입증하듯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에 집중하면 도전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 매우 효과적인 몇 가지 전략은 자신의 힘을 인정하기, 이 특정 도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생각하기, 이와 비슷한 도전을 극복한 과거의 경험을 기억하기, 사랑하는 사람들이 돕고 있다고 상상하기, 기도하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한다고 생각하기 등이다. 이 모두가 하나같이 신속한 사고방식 전환을 통해 위협을 도전으로 바꿔놓는다.
그러므로 이 모두는 다음번에 압박감 속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을 때 시도해볼만한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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