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모르겠다.
영화를 잘 아는 사람, 해석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좋아할지 몰라도,
내겐 난해했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65867
이동진의 해설은 뭔가 명쾌하게 설명하지만, 마치 해설집을 보고도 못푸는 수학문제처럼 영화를 곱씹어볼 때 내게 뭔가 깊이 와닿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
뭔가 충격요법같은 느낌? 그런 느낌일뿐.
그저 이해할 수 있었던 단 한가지는 계속해서 남자는 이성을 강조하고 여자의 말을 듣고도 계속해서 자신의 말만 따르면 된다고 하고, 여자의 고통에 공감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자신이 훌륭한 심리치료사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런 그의 태도는 결국 비극을 부른다.
어쩌면 여자가 처음에 "가족은 치료하는게 아니래"라며 남자를 말렸을 때, 자신이 의사보다 더 뛰어난 치료사다며 오만을 부리지 않았다면, 최악의 비극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잘 모르겠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룩업 -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0) | 2021.12.31 |
---|---|
자전거 탄 소년 - 이유없는 사랑 그리고 변화 (0) | 2021.11.14 |
지구 최후의 밤 - 슬플 땐 사과를 먹어 (0) | 2021.11.14 |
모가디슈 - 음... 음... (0) | 2021.09.04 |
발신제한 - 연기는 굳, 기획은 망, 경찰은 무엇 (0) | 2021.07.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