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5
구글의 본질은 "이 세상 모든 언어의, 모든 단어의 조합에 의해 가장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에 떠 있는 정보가 그 어떤 언어로 되어 있건 간에 인터넷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정보를 찾아내어 제공해 주겠다는 것이다.
p.27~28
인터넷에서 프로페셔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경진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 예선전에서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 무한경쟁, 즉 '자유경쟁'과 '계속경쟁'의 시대가 올 것이다. 누가 진정한 프로인지를 인정하는 권위가 기존 미디어에서 구글을 비롯한 '기술'로 옮겨진다.
프로에게 돈을 지급하는 '부(富)의 분배 메커니즘' 역시 완벽하게 바뀐다. 진보된 인터넷 기술이 그때그때 '최고의 프로'를 인터넷상에서 선발하며, 그들이 사회에 미친 지적(知的) 공헌을 자동으로 산정한다. 그리고 광고비 등을 자본금으로 삼아, 개인별로 매우 세밀하게 계산된 매우 정확한 보수를 자동으로 분배하게 될 것이다.
물가가 비싸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젊은이들은 지적 생산 활동의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그 대가로 매달 구글이 지급하는 보수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p.29
예를 들어 미국은 이미 '대(大)번들(bundle) 시대'를 맞고 있다.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TV, 브로드밴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 서비스 군을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경쟁이 전화 회사와 케이블 TV, 방송국, 할리우드 등을 중심으로 차츰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그러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 혁신에 의해 지식 세계의 질서가 재편된다는 점이다.
p.30
인터넷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불특정 다수 무한대'의 사람들과 연결되는 데 드는 비용이 거의 '제로(0)'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p.31
그냥 놔두면 사라져버리는 가치, 즉 아주 작은 돈이나 매우 짧은 시간 등은 그 자체로는 무(無)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없는 것과 다름없는 가치들을 무한대로 모으고, 더불어 그런 가치들을 모으는 데 드는 비용이 '제로'에 가깝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인터넷이 지닌 가능성의 본질이 바로 여기에 있다.
p.49
새로 태어나는 기술이 사회에 큰 충격을 미칠 경우, 초기에는 기대감이 엄청나게 부풀어난다. 그러나 산업과 사회가 그 기술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의 시행착오 기간을 거치게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과다한 기대와, 그 기대에 쉽게 부응할 수 없는 현실 사이에 갭이 생겨난다. 그러면서 신기술에 대한 버블이 생성됐다가 꺼져버린다.
p.117~118
1995년부터 시작된 인터넷 업체 간 경쟁의 특징은 '사용자 포위 전쟁'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매력적인 웹사이트를 만들어 손님을 유인하고, 한번 찾아온 손님을 계속 붙잡아둔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저쪽 편에서는 아마존, 야후, e베이 등이 각각 자사만의 독립적인 섬을 만들고 주민이 늘어날 수 있도록 섬의 매력을 높이는 경쟁을 벌였다. 반면 아마존 웹서비스는 '아마존 섬' 곳곳에 누구라도 마음대로 항구를 만들거나 다리를 건설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했다. 대대적인 정책 전환이었다.
p.122
웹 2.0의 본질은 무엇일까.
2005년 중반 무렵부터 널리 쓰이게 된 이 신조어의 정확한 정의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상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및 기업)를 수동적인 서비스 이용자가 아닌 능동적인 표현자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게 하는 기술과 서비스 개발 자세', 본질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중에는 서비스 이용자도 있고 서비스 개발자도 있다. 모두가 자유롭게, 그 누구의 허가도 필요 없이 특정 서비스의 발전이나 웹 전체의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 그것이 웹 2.0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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