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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웹진화론2

by Diligejy 2016. 9. 25.

p.70~71

아무리 어떤 일을 좋아하더라도 그저 수동적으로 인터넷에 접한다든지 단지 뭔가를 계속한다는 사실만으로는 인생에 변화가 찾아오지 않는다. 이시구로, 웨일스, 크레이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듯이 주역들은 경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근면하다. 강요된 근면이 아니라 '내부의 채찍질에 의한 근면'이기 때문에 그 힘이 더 강하다.


p.78

전 세계인이 하루에 5분만이라도 세상을 좋게 만드려는 선의에 투자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세상이 구현될 것이다. 5분이란 아무 의식 없이 그냥 흘러가 버릴 수도 있는 시간이다. 그 5분을 더 나은 세상 만들기에 기꺼이 내줄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 멋진 지향성 공동체 형성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하루 5분의 선의와 작은 노력'을 기꺼이 투자하려는 참가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창조적 커뮤니티가 나타나지 않을까.


p.83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부여된 자원은 '시간'뿐이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자신의 지향성과 적성에 맞는 영역에 유감없이 쏟아 부으며 빛나는 삶을 만들어 내야 한다. 앞으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시간이라는 자원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게 사용하는 행동 양식일 것이다.


p.90

밴티지 포인트란 '전망 좋은 장소'를 의미한다. 해당 분야의 최첨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그곳에 가면 같은 고속도로를 질주해 온 사람들과 만나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p.92~93

대정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실력을 연마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펼쳐져 있다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따라서 일단은 갈 수 있는 데까지 무조건 달려 본다. 정체 구역에 접어들었다면 두 가지 선택 방안이 있다. 하나는 전문성을 더욱 높여 정체 구간을 돌파하는 길이다(높고 험난한 길). 다른 하나는 정체 구간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그간 갈고닦은 전문성을 활용하면서 개인의 종합적인 능력을 활용하는 유연한 삶을 사는 것이다. 두 번째 선택은 안내판도 없고 제대로 포장도 안 된, 동물이나 다니는 산길이란 의미에서 '거친 산길'이라 표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매진하면서 지식의 고속도로를 정체 구간까지 질주해 능력을 키운 경험은 빈둥거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춰 줄 것이다. 그렇게 믿으면 되는 것이다. 거친 산길을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것은 잣니감, 약간의 용기, 대인 능력, 홀로 살아가는 비결 등이다. 지식의 고속도로를 질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은 노력으로도 갖출 수 있는 것들이다.


p.96

인터넷에서 지식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종점 부근의 정체 구간에 도착했다면,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높고 험난한 실'을 택하거나, 아니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홀로 걷는 '거친 산길'을 택하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거친 산길이라는 표현은 때로는 '인생 낙오자의 삶'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터무니없는 오해다. 높고 험난한 길은 전문성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삶의 방식이며, 거친 산길은 종합성을 지향하는 자유로운 삶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높고 험난한 길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수천, 또는 수만 명에 한명 꼴이다. 반면 거친 산길은 의욕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 가능성이 열려 있다. 조직에 의지하지 않고 거친 산길을 걷는 자유로운 삶에 대해 아직은 적절한 용어가 없을 뿐이다.


p.98

거친 산길에 대한 불안을 '자유에 대한 기대'로 전환시키려면,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자신의 능력을 돈을 받고 팔아 보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능력을 소모품처럼 시간 단위로 판매하는 '시급(時給)' 차원의 아르바이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 가격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능력을 거래해 돈을 버는 경험을 해 봐야 한다. 


나는 곧잘 "500장 들어가는 명함집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인터넷의 명함 관리 소프트라도 괜찮다. 그 명함집에는 조직을 떠나 홀로 남겨질 경우 자신의 능력을 사 주고 타당한 대가를 지불해 줄 만한 사람(시급으로 환산했을 때 최소한 몇만 원 이상은 줄 만한 사람)의 명함만 넣는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에서 현실 세계의 업무를 통해 사귄 사람, 친구나 친척, 후배, 지인에 이르기까지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을 모두 떠올려 본다. 명함집에 넣을지 말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홀로 남겨진 나'를 정당하게 평가해 주고 내 능력을 돈을 주고 사 줄 가능성이 있는지가 기준이다. 그 기준을 토대로 명함집을 채워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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