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3
고대 지중해에 식민지가 건설된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막스 베버는 고대 경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사람들이 먼 곳에서 수입된 곡물에 의존했다'는 점을 들었는데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 카르타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스와 로마는 곡물이 부족해 다른 지역을 침략했다. 그 중에서도 고대 로마는 많은 노예를 부렸는데, 특히 속주의 대농장(라티푼디움)에서 노예의 노동력을 많이 활용했다. 요컨대 지중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노예 등의 저렴한 노동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노예가 없었다면 그들의 경제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지중해 경제 성장의 큰 한계였다. 또 그리스가 정치적으로 대제국을 형성하지 않고 상인의 상업 네트워크를 이용했던 반면, 카르타고와 로마는 제국을 형성해 광대한 영토를 획득했다.
로마에게 카르타고는 정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광대한 영토에서 생산된 물자를 자국 선박으로 수입하는 것이 로마의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틀러 I (0) | 2024.01.21 |
---|---|
로마인 이야기 6 - 팍스 로마나 (0) | 2024.01.21 |
한국인의 탄생 (0) | 2023.11.11 |
냉전의 지구사 (0) | 2023.09.20 |
히틀러는 왜 세계 정복에 실패했는가 (0) | 2023.09.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