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137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p.8세상은 불확실성 그 자체다. 예측하기 어렵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인간은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의 주체는 개인이고, 해결자도 개인이어야 한다고 사회는 말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진짜 그래야 하는 것일까? 그냥 이대로 휩쓸려가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흐름을 잘 살펴보고 그 물결을 서핑하듯이 타고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질 것인가. 이 문제를 개인의 성장을 통해 풀 것인가 아니면 연대하고 공감하며 협력하고 정치활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킴으로써 해결할 것인가. 어느 것이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 길인지 분별할 줄 아는 것만으로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은 줄어들 것이라 믿는다. p.27맷집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마음을 지탱해주는 .. 2017. 5. 2.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p.66현실을 객관적 현실과 주관적 현실로 구분하고, 객관적 현실보다는 주관적 현실이 개인을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을 가리켜 '현상학적 입장'이라고 한다. 현상학적 입장은 철학에서 시작되었으나 많은 심리학자들이 수용하는 관점이다. 객관적 현실이 존재하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는 객관적 현실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그 사람이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맥락에서다. p.69~70프로이트가 발전시킨 정신분석 이론은 프로이트 사후에 다양하게 발전했다. 그중에 대상관계이론(object relation theory)이 있는데, 이 이론에서는 우리의 마음에 '자기 표상(self representation.. 2017. 3. 22. 따귀맞은 영혼 p.7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대부분의 심리적 문제들이 과거의 해결되지 않은 욕구나 감정 또는 상처받은 경험과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이들을 찾아 해결하고 '지금 여기'의 실존을 찾도록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p.8대부분의 심리적 문제는 그 뿌리를 찾아 들어가보면 결국 '마음상함'과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p.13상대방이 우리를 깎아내리고 마음을 다치게 하도록 가만히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지켜낼 것인가 하는 것은 우리가 결정할 일입니다. 우리는 그런 모욕 앞에 속수무책으로 내팽개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그 일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p.15~16마음을 상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당하고 나면 상대방에게 그 일에 대해 따지는 대신 모욕감을 느끼면서 지.. 2017. 1. 25.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p.25 고독한 개인의 구원은 역설적으로 개인 내면에 대한 더 깊은 성찰로 가능하다. 고독할수록 더 고독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건 예술적 몰입일 수도 있고, 종교적 명상일 수도 있다. 아, '팔굽혀펴기'일 수도 있다. 하루에 수백 번씩 팔굽혀펴기를 하면 고독 따위는 아주 쉽게 견딜 수 있다고, 언젠가 목욕탕에서 만난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이 그랬다. 이제까지 내가 본 어깨 중에 가장 멋있는 역삼각형 어깨를 가진, 육십 중반의 김 의장은 팔굽혀펴기를 하면 중년의 허접스러운 성욕도 사라지고 정신도 아주 맑아진다고 했다. p.45~46 시간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달력을 만들었다. 하루를 24시간으로 쪼개고, 일주일은 7일로 나누고, 한 달은 4주로 분리하고, 일 년은 열두달로 분해했다. 그렇게 시간을.. 2016. 12. 8. 행복의 특권 p.127~128 조직의 규모가 3명이든 300명이든지 상관없이 지금 리더의 자리에 앉아 있다면 조직의 전체 성과는 직원들의 절대적인 업무 능력보다, 자신의 업무와 조직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를 위해 당신에게 월요일 아침마다 스스로 이런 질문들을 던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및 기술이 노력에 따라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가? 직원들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직원들의 능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나의 신뢰를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는가? p.134사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경미한 수준의 테트리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 그들은 특정한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에 집착함으로써 성과를 망친다. 언제 어디서나 불만거리를 찾아내.. 2016. 11. 30.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4) p.140~141 "왜 연락을 안 한 거야?"보다는 "많이 기다렸어. 꼭 할 말이 있었거든"이 낫고, "당신을 도저히 못 믿겠어"라는 말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서로를 좀 더 신뢰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잘못했을 때는 화를 내기보다는 상대가 미안하도록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다그치고 화를 내면 듣고는 있겠지만 이미 상대는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습니다. 내 화를 받아주었으니까요. 또한 대결하는 태도보다는 서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돕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상대도 내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 테니까요. 가끔은 상대가 지나친 요구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감정적으로 받아치면 관계는 엉망이 됩니.. 2016. 11. 29.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