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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65

냉정한 진실 그리고 용기 - 커리지 언더 파이어 전쟁에서만큼 용기라는 단어가 강조되는 곳이 있을까 싶다. 인간이 인간을 어떤 방식으로든 죽여야하며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는 과정 속에서 보고 싶지 않은 추악한 면까지 봐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실을 추구한다고 착각하지만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은 적다는 걸 영화는 말하고 있다.  단순히 적을 맞아 싸우는 것도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저지르게 된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 오점에 대해 정직할 용기는 단순히 적을 맞아 싸우는 것보다 몇 배의 용기를 필요로 하는데 이 영화의 제목인 커리지 언더 파이어에서 커리지(용기)는 이런 용기를 말한다. 진실은 따뜻하지 않고 냉정하기에 이런 냉정한 진실을 마주하기 어려워 정신이 나가버리는 인물 또한 영화 속에서 등장한다.. 2024. 7. 30.
퓨리 - 그 속에서 전쟁사를 글로 배우다보면 추상의 늪에 빠지게 된다.최소 몇 백명에서부터 몇 천명 많게는 몇십 만명이 죽기 때문에 추상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그런 추상의 늪에서 건져주는 유용하지만 잔혹한 탈출구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연합군은 금방 독일이 패배할 거라고 생각했다.전차도 별로 없을 거고 전황은 원하는 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독일은 전차부대를 배치해두었고 독일군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미군의 전차부대 승조원들은 모자라기 시작했고, 영화에 나온것처럼 노먼은 행정병에서 갑자기 전차 승조원으로 배치발령받게 된다.  영화는 매우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노먼의 시선으로 전쟁의 실황을 보여준다. 그의 시선과 관객의 시선을 일치시키며 2차 대전이라는 사건.. 2024. 7. 28.
파묘 늦었지만 봤다.후반부는 다른 분들 말씀대로 호불호가 갈릴만 했다.  하지만 초반부의 몰입감은 상당했다. 2024. 4. 29.
틴 스피릿 2024. 3. 24.
제로 다크 서티 2024. 3. 10.
2024.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