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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53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 p.9지지자가 적어 선거에서 진다는 말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일뿐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가 아니다. 야당에 투표하는 사람보다 여당에 투표하는 사람이 많아서 여당이 진다는 말은 하나마나 한 소리 아닌가. 어떻게든 전략을 세워 보다 많은 사람이 야당에 표를 주게 만들어야지 단순히 표가 적어서 진다는 말을 늘어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p.12~13추상적인 사죄나 무의미한 자책은 제대로 된 반성이라고 할 수 없다. 스스로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어떤 지점에서 무슨 잘못이 있었는지 진단을 내리는 것이 올바른 반성의 시작이다. p.14누구나 미래의 약속으로 평가받고 싶어 하지만, 과거에 한 일로 평가받는다. p.17제퍼슨은 "비판은 가장 고귀한 형태의 애국"이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 2018. 4. 3.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 p.10 오늘날 '규칙을 기반으로 한' 이 체계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체계에 속한 국가들이 '각자 자기 몫을 해야 한다', '21세기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공동 체계에서 '책임감 있는 이해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자주 경고받는다는 사실은 그 체계에 대한 공유된 정의가 없거나 '공정한' 기여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의미한다. 규칙을 처음 정할 때 크게 관여하지 못한 비서양권 지역들은 현재 형태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신들이 그 규칙을 수정하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국제 사회는 그 어떤 시대보다도 끊임없이 거론되지만, 분명하거나 합의된 목표와 수단, 한계를 제시하지 못한다. 우리 시대는 때로는 필사적일 정도로 끈질기게 세계 질서라는 개념을 추구한다. 그에.. 2018. 3. 13.
정치컨설턴트의 충고 p.21 올바른 전략은 그저 그런 캠페인을 구할 수 있지만 훌륭한 캠페인일지라도 전략이 잘못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p.21만약 전략이 문서화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전략이 없다는 의미이다. p.23~24대부분의 컨설턴트들은 대세론이 상대후보 지지자들의 일부를 기권하게 만드는 효과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 후보지지자들의 결집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p.26현대 선거에서 청중동원은 두 가지 면에서 아직도 중요성을 갖는다. 하나는 흘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현장이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유권자에게 전달된다는 의미에서이다. p.27대부분의 유권자는 후보의 거리유세나 청중들의 모습을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판단한다. p.28.. 2018. 2. 24.
소명으로서의 정치 - 박상훈 역 p.10 이성의 힘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려는 철학이나, 인과관계의 엄밀성에 기초해 지식을 쌓아나가는 경험적 사회과학과는 달리, 정치철학은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실천적 문제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다. 정치철학 역시 이성의 올바른 사용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그 중심요소는 어디까지나 실천적 지식이고, 그것에 바탕을 둔 사려 깊은 판단력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이성 그 자체와 인간의 정치적 행위 사이에서 나타나고 작용한다. 정치의 영역에서 인과관계는 이성의 규칙에 반드시 종속되지는 않는다. 가치의 영역은 서로 충돌하고, 이성이 열정을 제어하기보다는 그 반대가 더 일반적이다. 그렇기에 균형 잡힌 사고와 절제된 주장은 정치의 영역에서 핵심요소가 아닐 수 없다. p.19일반적으로 민주화 이전의.. 2017. 11. 13.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 결과분석 아산정책연구원 차두현 위원이 쓴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 결과 분석. 그동안 신문기사에서 잘 찾지 못하던 부분을 읽어낼 수 있다. #1"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김정은 체제가 그 이전에 비해 더 튼튼해졌다든지, 김정은의 권력엘리트풀이 더 내실화된 것은 아니다. 또한 김정은 체제 하에서 북한의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라고 적고 있는데, 겉보기에는 물갈이가 많이 이루어지고, 병진노선 추진동력이 강화되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변화는 그다지 없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2"북한 매체에서는 인사개편과 관련하여 주로 보선되거나 신규 임명된 인물들을 내세웠을 뿐, 구체적인 개편 이후의 조직도나 전체 명단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분명한 것은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숙청이 확.. 2017. 11. 2.
거대한 체스판 p.6 [향후 미국의 과제]향후 미국에 중요한 것은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거대 대륙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브렌진스키의 관점에서 볼 때,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럽의 정치적 통합이 반미적 성격으로 촉진되는 한편, 중국과 소련 그리고 이슬람 진영이 미국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연대하고, 일본이 다시 과거 대동아공영권을 연상시키는 반미적 아시아주의에 기울어지는 상황이다. p.10[반미 운동의 반성]돌이켜보면 1980년대 반미 운동이 지향했던 바는 엄밀히 말해서 미국 자체를 겨냥한 것이었다기보다는 1980년대 이전까지 이미 내재화되어 있던 미국, 그리고 1980년대 지배층에 의해 급속하게 촉진되던 미국의 내재화에 대한 반발의 성격을 지닌 것이었다. 폭력적 양상으로 비쳤던 운동 방법.. 2017.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