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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 추격의 경제학(4) p.46 p.47 예상대로 IT와 전기전자산업은 대단히 명시성이 높으며, 반대로 자동차나 기계산업은 암묵적 지식 산업임이 나타난다. p.52 브랜드통합데이터베이스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재 중소기업의 수출 가운데 자기 브랜드를 보유한 비율은 수출 건수를 기준으로 28퍼센트 밖에 되지않는다. 그 외에는 모두 부가가치가 낮은 OEM이나 ODM, 또는 브랜드가 없는 상태이다. 분야에 따라서는 자기 브랜드 보유 비율이 10퍼센트 미만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기업에 판매하는 자본재와 달리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를 하는 소비재 산업에서 브랜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질을 획득했을 때에만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때로는 상품의 질 이상의 역할을 하며 지속적인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 경쟁력의 최종 지표는 '.. 2015. 12. 1.
기업간 추격의 경제학(3) p.39 상장 회사의 평균 TFP는 1984년과 2005년 사이에 대략 44퍼센트 증가했다. 매출액을 고려한 가중평균으로 보면 모든 상장회사의 평균 TFP는 같은 기간 동안 대략 40퍼센트 가량이 상승했고, 이를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2.1퍼센트이다. p.39~40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개별 한국 기업의 TFP추격 지수는 두 개의 구성 요소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첫 번째 요소는 개별 한국 기업의 TFP와 그 기업이 속한 한국 산업 평균 사이의 격차이며, 두 번째 요소는 한국과 일본의 각 산업 TFP 격차이다. 따라서 한국의 개별기업의 해당 연도의 추격지수는 이 회사의 해당 연도 총요소 생산성과 일본 산업 평균으로부터의 격차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값이 100보다 크면 그 기업의 그해 생산성은 일본.. 2015. 12. 1.
기업 간 추격의 경제학(2) p.25 수요 체제란 기업이 판매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수요를 창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제반 환경을 의미한다. 해당 분야의 수요 체제는 소속 기업이 그 분야에서의 생산과 혁신의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의 성격을 규정하고, 특정한 행동과 조직에 대한 유인과 제약의 타입을 결정한다. 멀티미디어 산업에서는 수요와 기술의 유형이 융합됨에 따라 기존 산업의 경계가 확장되어 새로운 산업 분야가 탄생했다. 그리고 더 많은 주체들이 새 산업 분야의 특징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게 되었다. 멀티미디어 산업의 예는 수요 체제의 변화가 주체와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침을 보여 준다. 각 산업은 상이한 수요 체제를 갖고 있고 그에 따라 기업의 능력과 행동, 조직 역시 영향을 받는다. 후발국의 소비재 중소기업은 .. 2015. 12. 1.
기업간 추격의 경제학(1) p.5 이 책은 신슘페터학파 기술경제학에 기반한 '산업별 혁신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분석의 틀로 삼고 있다. 산업별 혁신 시스템이란 각 산업부문의 해당 분야 기술과 지식의 성격, 시장 조건, 관련 주체의 역할이 모두 다르며 이런 차이가 해당 부문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전략과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이다. 가령 IT 분야의 추격이 쉬운 것은 부품 소재 분야에 비해 이 분야의 지식과 기술 변화가 빠르고 기술의 수명 주기가 짧아졌기 때문이다. 후발자는 이전의 지식이나 기술 없이도 추격에 어려움이 적고, 기계류에 비해 지식의 암묵성이 낮아 관련 기술의 학습과 이전이 쉽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해당 분야에서 발생하는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나 사이클의 발생은 후발자에게 추격의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불황기는 후발자.. 2015. 12. 1.
2015년 빚더미가 몰려온다 (8) p.176 주식 투자와 같이 노동하지 않고 돈을 버는 경우에는, 일부 대주주를 제외하고 양도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 또한 주로 부유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즉시연금보험 같은 장기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이자 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세금 한푼 내지 않는다. 주로 자신의 노동력에 의지해 돈을 벌고 있는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은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만큼, 한국이 자본 이득에 대한 소득세를 제대로 매기지 않고 있는 것 또한 결국 부유층에 특혜를 주고 있는 셈이다. 이런 한국의 조세체계와 달리, 30개 OECD 회원국의 80%인 24개 나라가 전면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매기고 있다. 자본소득세를 전혀 물리지 않는 나라는 멕시코와 그리스, 그리고 스위스 정.. 2015. 11. 30.
2015년 빚더미가 몰려온다 (7) p.154~155 한국이 1,000원어치를 수출하면 한국에 남는 부가가치는 고작 650원뿐일 정도로, 현재 한국 수출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매우 낮은 편이다. 특히 한국의 수출 주력 제품인 전자 전기 제품은 한국에 남는 부가가치가 절반이 채 안 된다. 휴대전화는 1,000원어치를 수출해도 581원의 부가가치가 국외로 빠져나가 한국에 남는 부가가치는 고작 419원에 불과하다. 이 상황에서는 고환율 저임금으로 수출을 확대해봤자, 그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만 이득을 보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은 재벌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현금으로 쌓아두고 설비 투자를 하지 않아, 수출이 국부 증대로 연결되는 고리는 더욱 약해졌다. 실제로 국내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2000년 말 31조.. 2015.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