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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74

변화하는 세계질서 p.16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그 어떤 정부, 경제 체제, 통화, 제국도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들이 무너질 때 경악하면서 같이 무너진다. p.20 사람들이 인생에 찾아온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이유는 아주 작은 조각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다 큰 구도에서 패턴과 사이클, 기회를 만들어내느 상호 연결된 요소들, 사이클 내 현재 우리의 위치, 향후 발생할 사건 등은 보지 못하고 개미처럼 짧은 인생에서 눈앞의 빵 부스러기를 옮기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다. p.24 이런 상황에서 나는 재미있는 의문점이 떠올랐다.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누가 돈을 빌려주려고 할까? 정부는 어디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을까? 정부가 더 이상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에.. 2023. 7. 17.
로마인 이야기1 p.14~15 적잖은 사료가 보여주고 있듯이,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인이나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로마인이라고, 로마인들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만이 그토록 번영할 수 있었을까요. 커다란 문명권을 형성하고 오랫동안 그것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p.32 공과대학의 도시공학과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도 철학이나 역사 같은 인문학을 배우는 것이 좋다. 도시를 어디에 세우느냐에 따라 주민의 장래가 결정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p.51 라틴어 영어 정월 Ianuarius January 어원은 야누스(Janus) 신 이월 Februarius February 정화시킨다는 뜻의 Purif.. 2023. 7. 10.
페리클레스 p.6~7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성공한 민주주의는 민주적 제도, 민주적 시민, 민주적 지도력을 갖춘 리더십의 세 가지를 갖춰야 합니다. 역사는 세 가지 조건 중 어떤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조차 민주주의는 2세기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 후 2000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문명, 어떤 국가도 민주주의를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군주제를 비롯한 다양한 독재가 보편적 정치제도였습니다. 18세기 후반에 미국이 탄생하면서 민주주의가 역사의 지평 위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은 고대 아테네와 더불어 200년 동안 민주주의를 유지한 두 번째 나라가 됐고, 현존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습니다. 그런 미국에서조차 민주주의의 .. 2023. 6. 18.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p.45 과거사에 관해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언젠가는 비슷한 형태로 반복될 미래사에 관해 명확한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내 역사 기술을 유용하게 여길 것이며,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이 책은 대중의 취미에 영합하여 일회용 들을 거리로 쓴 것이 아니라 영구 장서용으로 쓴 것이기 때문이다. 1권 22절 p.60 이익이란 대개 판단 착오를 가장 적게할 때 생기는 법입니다. 1권 42절 참고 자료 도널드 케이건 https://youtu.be/nMlkvfFJYPo 김상근 교수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https://youtu.be/-E562hZ8Jhc 2014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강의 http://nabeeya.net/nabee/view.html?loc=%EC%B1%85%EA%B3%BC%20%EC%83.. 2023. 6. 9.
무신론자의 시대 p.20-21 무신론자 중에서도 현재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난 몇 십 년 동안 축적된 방대한 생물학 연구를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 부류가 다윈주의자들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주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17세기와 18세기에 종교적 회의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을 때부터, 특히 1882년에 니체가 '신의 죽음'을 선언한 (한술 더 떠 신을 죽인 것은 바로 우리 인간들이라고 못 박은) 이후로, 의지할 초자연적 존재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난감한 질문을 두고 수많은 사람이 고심해왔다. p.27~28 실존적 환경의 안정성이 높아지면 종교적 가치의 중요성은 분명히 떨어지지만, 동싱- 여기에 함정이 있다 -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인구 증가율도 떨어진다. 다시 말해 부유한 사회는 더 세속적.. 2023. 3. 18.
땅과 바다 p.15~16 인간은 전적으로 환경으로 환원될 수 없는 존재란다. 인간은 존재와 의식을 역사적으로 점령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인간은 탄생과 더불어 재탄생의 가능성도 알고 있는 존재야. 동물이나 식물이라면 무력하게 몰락하게 될 곤궁과 위험을 받아들여도 인간은 그의 정신, 틀림없는 관찰과 추론, 그리고 결단을 통해 자신을 새로운 존재로 구해낼 수 있어. 인간에게는 권력과 역사적 힘의 작동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이야. 인간은 선택할 수 있고, 어떤 역사적 순간에는 심지어 원소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스스로의 행위와 능력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역사적 실존의 전체형태로서 그 원소를 향해 결단하고 자신을 그 원소로 조직하기도 하지. 이러한 의미에서 올바르게 이해된 인간에게는 시인이 말하듯, "그가 가.. 2023.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