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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65

자전거 탄 소년 - 이유없는 사랑 그리고 변화 이 영화는 첫장면부터 어쩌면 거의 후반부까지 매우 답답함과 분노와 안타까움과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영화다. 그만큼 시릴을 연기한 토마 도레가 연기를 잘했다는 소리다. 처음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시릴은 계속해서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민폐를 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의 아빠가 그를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시릴은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 아니 받아들이는 순간 자신의 삶은 부정되기 때문에 받아들여선 안된다. 그렇기에 그는 온갖 사고를 치면서 계속해서 아빠를 찾기위해 집착을 보인다. 하지만 찾으면 찾을수록 그는 버림받았단 현실이 드러날 뿐이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그는 계속해서 사고친다. 말도 듣지 않고 갈등을 유발하고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한다. .. 2021. 11. 14.
안티크라이스트 - 잘 모르겠어. 정말 잘 모르겠다. 영화를 잘 아는 사람, 해석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좋아할지 몰라도, 내겐 난해했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65867 [영화읽기] 비록 나 자신이 괴물이 되어간다 할지라도 1. “악마를 연구하는 것은 삶, 성(性), 죽음의 혼합 상태를 연구하는 것이다.”(장-디디에 뱅상) 2. 극중 등장하는 숲 이름이 에덴인 데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듯, 물론 라스 폰 트리에의 2021. 11. 14.
지구 최후의 밤 - 슬플 땐 사과를 먹어 지구 최후의 밤은 어떤 영화일까? 글쎄. 스토리 자체도 요약하지 못할정도로 뭔가 이리저리 흩날리는 영화다. 주인공의 삶도 뭔가 흩날리는듯 보이고 흩날리는 삶에서 희미하게나마 뚜렷한 과거의 인연을 찾기 위해 열심히 발버둥치지만 끝없이 찾은 끝에 그는 슬픔을 맞이하고 만다. 스토리의 요약은 이동진 평론가가 유튜브에서 어머니 사진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해줬는데 잘 기억나진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vFzt3U2iwt4 기억나는 건 그저 과거에 좋아했던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뭔가 아름다웠던 추억 혹은 여인을 찾아나서는 과정이 너무 슬프고 고되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영화에선 이런 대사가 나온다. "기억 속에 사는 게 진짜 무섭지" 그는 기억속에 산다. .. 2021. 11. 14.
모가디슈 - 음... 음... 모가디슈가 페이스북에서 한창 화제이고 평이 좋길래 꼭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봤다. 결론은 음... 음... 이다. 엄청 나쁜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좋은것도 아닌 애매한 정도의 영화?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은 탑급이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모두 말해 뭐하나. 그렇지만 그냥 탈출한다, 숨가쁘다 그 외에는 별로 느껴지는게 없다. 남북 외교관과 가족들이 목숨을 걸고 함께 탈출하지만 탈출 이후 각자 모른척 할 수밖에 없는 냉엄한 현실, 그리고 아이들이 총을 가지고 노는 비극적인 소말리아의 상황, 그런 것들은 알겠는데, 그 이상은 잘 모르겠다. 2021. 9. 4.
발신제한 - 연기는 굳, 기획은 망, 경찰은 무엇 발신제한은 조우진이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펼쳐보인 영화다. 이미 조우진의 연기는 조연활동을 통해서도 검증되었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주연급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걸 완벽히 증명했다. 영화내용에 관계없이 그의 연기력은 몰입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어이가 없는 수준이다. 라이너의 컬처쇼크에서 리뷰하는 내용과 98% 흡사한 생각을 영화를 보면서 했다. 이렇게 생각이 비슷한 경우는 드물었는데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7vD8lH1ivgs 이런 스릴러에서 경찰이 어느정도 헛발질을 하는 설정을 한다는 건 이해한다. 그렇지 않고 경찰이 완벽히 유능하다면 스릴러 영화는 만들어질 수 없을테니까. 그렇지만 이 영화의 경찰은 어느나라 경찰인가? 검거도 못.. 2021. 7. 31.
킹덤 아신전 - 글쎄 킹덤 아신전에 대해 호평이 많고, 킹덤을 워낙 재밌게 봤던지라 킹덤 아신전을 봤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내겐 좀 와닿지 않은 영화였다. 킹덤의 한 화(1개의 화)에 해당하는 40분 정도의 스토리를 1시간 30분정도로 늘린 느낌의 영화랄까. 늘어진 느낌이었다. 영화는 계속해서 시점을 이동시키고 장면을 이동시킨다. 하지만 뭔가 속도감있게 진행되기보단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처럼 결국 같은 얘기를 계속 똑같이 한다. 그리고 박병은이 연기한 민치록은 굵고 낮은 보이스로 진중한 이미지를 선보이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가장 중요한 밀지는 잘 보이는 서랍장에 넣어놓는다. 뻔히 아신이 보는걸 알면서도 말이다. 에서 안성기가 연기한 최재현 준위와 같은 걸까? 죄책감에 일부러 보여주려고? 그건 아닐텐데 말이다. 어쩌다.. 2021. 7. 25.